생각을 나누는 라디오

팔순 노모에게 막내딸이 전하는 사랑고백

소담한스푼 2022. 11. 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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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업로드했던 내용을 포스팅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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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각을 나누는 라디오 두번째 영상입니다.

두번째 생각나눔으로 뭘 올릴까 고민하다가 인생을 살면서 한번도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해본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생각나눔 영상으로 엄마 전상서를 올려봅니다.

엄마 태어날때부터 사랑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떨어져서 살고 또 지금 코로나 때문에도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사랑할겁니다.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분,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 바로 나의 엄마입니다.
내 엄마, 우리 엄마

남들보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주시지 못했을지라도
남들보다 가방끈이 길지 못하시더라도

엄마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입니다.

가진거 없어도 베풀줄 아시고
풍족하지 못하더라도 남을 더 생각하시고
그래서 지금도 늘 주변 이웃들이 엄마를 찾고 있고
엄마를 보고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거겠죠.

추운 날씨에 아파트 입구 모퉁이에서 야쿠르트 아주머니 혼자 도시락 먹는 모습이 안쓰러워 수년동안 한결같이 집으로 모셔 따뜻하게 밥한끼라도 드시게 하시는 엄마

지금도 엄마보다 연세많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이웃 독거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기위해 부르면 열일 제껴두고 뵈러다니시느라 늘 하루가 바쁘신 우리 엄마

물려줄 재산이 없어도
물려줄 세상 지식이 없어도
베풂의 값진 본이되는 삶을 보여주셨기에
세상의 그 어떤 딸보다도 난 복받은 자식입니다.

어릴때부터 귀에 못이 밖힐정도로 듣던 엄마의 잔소리…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말 하지말거라”
엄마의 이 잔소리가 나에겐 언제부턴가 인생 지표가 되어있고

옳고 그름의 유혹의 갈림길에서 정도의 길을 끊임없이 주입시켜주셔서
살면서 많은 유혹이 있었을때도 바른길을 선택하게 만든
세상 사람들은 좀 고지식하다고 하지만
정도의 길을 고집하게 만든 엄마의 가르침으로 쉽지 않은 삶이 였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 후회없는 삶인 것을 알게해주셨습니다.

늘 자식에게 풍족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시고
능력있는 부모가 아니여서 안쓰러워 하셨지만

직접적으로 대놓고 고백못하는 무뚝뚝한 막내 딸이
팔순이 넘은 엄마에게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이렇게 첫 고백을 합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자주 했던 말, 정작 당사자에겐 한번도 건네지 못한 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 내 엄마라는 거

더 이상 기회가 없어 후회하기 전에 나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고백해봅니다.

엄마의 막내딸이

물질의 풍족보다는 베푸는 마음의 풍족을
세상적 지식보다는 삶의 현명한 지혜의 본을 보여주신
내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고되고 힘겨운 인생이였겠지만 엄마의 인생은 절대 헛되지 않았습니다.
엄마를 가장 존경하는 적어도 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내 엄마여서 감사합니다.


두번째 영상으로 엄마를 향한 사랑고백을 해봅니다.

이 영상을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옆에 또는 조금 떨어져있는, 한번도 살면서 저처럼 고백해본적 없는 자식이라면

후회할 일 생기기전에 낮간지럽겠지만 용기내어 고백해보세요.

부모님은 영원히 내옆에 계시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먼 이별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은 바빠서 좀더 여유가 생길때
또는 아직은 쑥스러워서..
또 좀 어색해서…

부모님은 내가 마음표현 할때까지 마냥 기다려주시지 않습니다. 인생이 내맘데로 살아지지 않거든요.
떠나시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지금 내 옆에, 내가 갈수 있는 곳에 건강하게 살아계실 때 고백해보세요.

무뚝뚝하고 무심한 자식의 쑥스러운 사랑고백이 부모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 될거랍니다.

-생각을 나누는 라디오 - 오늘의 생각 나누기는 –

부모님은 영원히 내 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지금 내 옆에 또는 멀리 떨어져서 사시지만 건강하실 때
또는 비록 건강이 안좋으실지라도 같은 세상 하늘 아래 있을 때 사랑고백 해보세요.
부모님이 자식에게 받는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감동적인 선물이 될거랍니다.

지금 이 영상을 보는 당신의 오늘 하루, 많이 힘드셨죠?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였습니다.

무사한 오늘에 감사하고 리셋해서 다시 도약할수 있는 내일이 있음에 감사하며 살자구요.
그럼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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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듣고프신 분은 아래루~

https://youtu.be/fCYgiDud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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